Page 180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P. 180

놀려댔다. 멘토-멘티를 떠나서 내가 더 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 프로그램 중 전통시장 체험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경제 관념도
                            심어주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함께 먹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재밌어
                            하고 신나 했던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주도적으로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더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오늘은 조합에서 ‘신협 행복한 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우리 지역        오래된 빌라의 3층은 많은 짐과 여러 사람들의 인기척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아이들을        집 안에서 들려오는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더욱 분주하고 마음이 바빠진다.

               돕는 것이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 집 도배 해주시는 거예요?”
         우리의 할 일이고            볼이 발그레한 여자아이가 미소를 지으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우리를

                    바람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 사업은 신협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하여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전주 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사용하여 습도 조절, 유해물질

                            저감, 곰팡이 방지, 탈취 등의 기능성 집으로 고쳐줌으로써 열악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한부모 가정인 은율이네 집을 지원하게 되었다. 은율이는 현재

                            신협과 멘토링을 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이다. 기존 도배지와
                            장판지를 제거한 후 새로운 도배지와 장판지로 교체하고 청소는 물론

                            생필품 등을 지원해주었다.
                              좁고 협소한 3층이라서 방마다 빼곡히 들어찬 짐을 내놓을 수 없어

                            작업하기 힘들었지만 봉사하는 모든 임직원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조금씩

                            예쁜 집으로 변신해가는 은율이네 집을 보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 또한
                            갈수록 흐뭇해졌다.





            178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