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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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핫도그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돌아오는 버스에서 요즘 3
유행하는 댄스곡, 랩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함께 부르다가 어느새
잠든 그 아이를 보니 여러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너무 뭉클해졌습니다. 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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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는 노력한다고 했지만 천천히 마음을 열고 다가오고 있던 아이의 2 신 협
노력을 몰라준 건 아니었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바 부
그렇게 멘티인 아이 마음의 시간에 맞추지 않고 멘토인 나의 마음의 멘 토 링
시간에 맞췄었던 것을 깨달았고, 혹여 내가 아이와의 관계 가운데에서
체 수 기 험
상처받기 싫은 마음이 우리의 신뢰를 망치진 않았을지, 내가 조금 더
노력하지 못했음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런데도 따뜻하게 다가와 준 공 모 전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날 ‘너의 이야기를 더 들어줄 수 있는 멘토가 될게.’, ‘오늘처럼
함께 더 신나게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는 멘토가 될게.’, ‘더 노력하는 멘토가
될게.’, ‘너의 마음 시간에 맞출 수 있는 멘토가 될게.’라고 다짐했습니다.
신협 어부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신협 견학을 한 뒤 은행원의 꿈을 •
키울 것이라 하는 아이, 경제 골든벨을 위해서 금융·경제 교육 시간에 멘티들의
배운 내용을 열심히 공부해왔다고 자랑하는 아이, 멘토링 시간에 먼저 before & after
적극적으로 발표하려는 아이, 금융·경제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해
배우고 집에 가서 엄마에게 가르쳐줬다고 말하는 아이가 생겼습니다. 또한
체육대회 때 반짝반짝 빛나는 망토를 입고 탁구도 치고 발야구도 하던 저를
보며 생긴 똥파리 선생님이라는 별명, 이름이 이상인이라 이상해 선생님,
신협 어부바 멘토링 멘토라 어부바 선생님 등 첫 만남 때와는 달리 여러
별명들을 지어주면서 장난을 걸어주는 아이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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