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P. 28
활용하여 한글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화는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수업
중반부터는 곧잘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다는
자신감 덕분인지 수업 참여도도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습니다. “정답!”을
외치며 손을 번쩍 드는 영화의 모습을 보면 멘토 선생님으로서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어느덧 10회기의 수업이 끝나고 마지막 해단식 시간에 영화가
학생 대표로서 서툴지만 삐뚤빼뚤한 글씨로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은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여전히 맞춤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수업을 통해
한글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변모한 영화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좋은 숯은 색을 내는 데 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숯이 색을 내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영화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느리지만 천천히 변화하고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올해도
인연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2021년 진행했던 햇살가득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는 추억이 많습니다.
경제·금융 수업 외에도 가산수피아공원에서 함께 썰매도 타고, 핑크뮬리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