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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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공익인권법학회 아동·청소년팀에서 여러 1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공인 변호사 단체인 ‘두루’의 아동·청소년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또한 비행 청소년들의 선도와 소년범들의 재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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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인 경찰청 ‘사랑의 교실’에서 법률 교육 강사로 2 대 민 한 국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다른 멘토들을 돕기 위한
나 국 눔 민 상 대
멘토링 봉사활동 지침서를 출판한 것입니다.
동희에게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
동희의 대답은 함께 목욕탕 가기였습니다. 미끄러운 목욕탕 바닥이 서로의
시각장애인이신 동희 아버지께는 위험할 수 있어 목욕탕에 가기 어렵기 변화를
때문이었습니다. 동희는 옆 동네의 목욕탕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누다
친구들이 노래방과 매점이 있는 옆 동네 큰 목욕탕에 다녀왔다고 자랑할
때마다 내심 부럽고 궁금했나 봅니다. 얼마 후 동희와 목욕탕에 다녀왔고,
동희는 친구들과 목욕탕에 다녀온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또 동희는 부모님과 함께 하기 어려운 체험활동들을 저와 함께 하고
싶어 했습니다. 초등학생 동희에게는 공부 못지않게 문화체험, 진로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주 체험활동을 했습니다.
생태박물관, 어린이 직업체험장, 전쟁기념관, 롯데월드, 파충류체험장
등 정말 많은 곳에 동희와 함께 갔습니다. 교육적으로 좋은 활동일지라도
동희가 싫어하고 지루해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늘 동희의 의사를
존중해 함께 체험활동지를 선정했습니다. 한 번은 동희가 대학교에 가보고
싶다 해서 제가 잘 아는 한양대, 연세대, 서강대에 함께 가서 캠퍼스 투어를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동희는 저와 함께 체험활동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전날부터 설레하기도 하고, 체험활동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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