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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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습니다. 그런 동희에게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1
지나 다시 풀어보면 쉽게 풀릴 수 있음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동희야!
아무리 고민해도 문제가 잘 안 풀릴 때는 다른 문제를 먼저 풀면 돼. 나중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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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풀어보면 몰랐던 문제도 쉽게 풀릴 거야. 결국 풀리게 2 대 민 국 한
될 문제 때문에 슬퍼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그 후로 동희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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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수업 중에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딱 한 번만 빼고 말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 부산으로 이사를 가던 날, 동희는 저의 합격을 •
축하해주었지만 이제 자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또 한 번 눈물을 동희의 변화 :
흘렸습니다. 몇 달에 한 번이라도 멘토링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지만, Bonjour!
동희는 여전히 많이 슬퍼했습니다. 그러다 부산대학교에 다니는 친한
프랑스인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인 동희가
프랑스어를 배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혹시 멘토링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친구는
자신의 어머니께서도 장애인이시라는 이야기를 해주며 동희를 꼭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동희도 프랑스어를 배우면 재밌을 것 같다며 설레했고
동희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습니다. 이렇게 동희의 프랑스어 멘토링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인 친구가 선생님이 되어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저는 보조
선생님의 역할을 하며 둘의 소통과 원활한 수업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동희는 프랑스어에 재능을 보여 발음이 좋고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동희는 저에게 인사를 할 때 “안녕하세요!” 대신
“Bonjour!”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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