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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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생각하고 처음에 품었던 마음처럼 ‘어른 친구’를 다시 생각하게 1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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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의 멘토링 활동에서 작은 어려움들은 늘 있었지만, 만남을 꾸준히 • 2 국 한 민
2 대
이어가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초기에 단답형으로 멘토만
나 국 눔 상 대 민
답하던 박하가 날이 갈수록 말하는 횟수가 늘어가고 묻기도 전에 가정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었을 때 조금씩 박하가 나를 신뢰하고 마음을 열어주고 멘티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화들
초등학교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유명 뷔페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장장 두 시간이 넘게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이어가면서 멘티가 아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박하도 여느 청소년처럼 성장기에 나타날 수 있는 많은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잘해오던 멘토링 만남 약속 잡기가 힘들 만큼 한동안
연락이 잘되지 않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본인도 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래도 선생님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훗날 전해주었기에 약간의 마음고생마저
감사했습니다. 변화가 많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한 명의 편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의 힘을 박하를 통해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이제 둘의
만남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러빙 핸즈 프로그램에 참석을 곧잘 합니다.
초등학교 때처럼 거짓말을 하거나 불필요한 변명도 하지 않았고 여성의
신체적 변화들과 가족 이야기, 친구들과의 어려움, 진로 고민을 털어놓는
박하의 모습에서 장기간 신뢰가 형성된 멘토의 지지가 이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고등학교를 진학한 고2 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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