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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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고등학교 시절 몽키스패너에서 받았던 대가 없는 선의를 이제는                                           2
            운영진으로서 다시 누군가에게 나누며 진정한 멘토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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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단의                      •
                                                                                               수 기
            장학생들과 함께 강원도 평창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꿈’ 같은
                                                                                            · 영
                                                                                            상
            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지                            추억 만들기
                                                                                            진
                                                                                            · 사
            못한 아이들에게 ‘수학여행’처럼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을 선물해주고
                                                                                              공 전 모
            싶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몽키스패너 운영진은 인솔자 선생님으로서
            함께했습니다. 여행에서 조별로 사진 콘테스트 등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숙소에서는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선택과목, 공부 방법 등의 조언에서 더 나아가, 사적인
            이야기들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했습니다.

               저는 평창 여행을 함께한 아이들 중 캠프 첫날에 지각하여 버스를

            타지 못했던 현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현지는 잘
            웃지 않고 무언가 불만이 많은 듯 보였습니다. 장학재단 측의 강의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여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원인께서

            말씀하실 때는 주의 깊게 경청하는 모습에서 현지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의 장점을 보고나니 고마움과 대견한 마음이 들었고, 이를
            칭찬과 공감으로 표현하니 현지도 점점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이후,

            다친 학생에게 반창고를 잘라 붙여주던 저에게 “선생님, 이런 거 안

            해봤죠?”라며 도와주기도 하고 제가 편해졌는지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장점에 주목하려고 노력하니 아이들은 항상 제가 바라는 것 그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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