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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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부터 구입하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용돈 관리나 합리적인 구매
계획, 기회비용, 판매를 위한 세일즈를 하며 자연스럽게 시장의 원리를 공 전 모
배우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연습장과 필통 판매를 돕고 있었다. 그런데 지윤이가 처음으로 •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선생님,
“선생님, 저 연습장을 사고 싶어요~! 선생님, 보세요, 저는 공부할 것만 정말
샀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쇼핑백 안에는 연습장, 메모지, 펜, 샤프심, 감사합니다.”
수첩이 담겨 있었고 온갖 간식거리와 귀엽지만 쓸모없는 물건들의 유혹을
이겨내고 정말 학용품만 가득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지윤아, 왜 그래?”
“선생님, 저… 밥 사먹을 달란트까지 모두 학용품을 샀어요.”
‘아이고! 분명 밥 먹을 달란트는 남기고 물건을 구입하라고 했건만….’
센터 내에 규칙이 있는데 이래도 될까? 순간 고민하다 ‘공부도
밥심이지!’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지윤이에게 몰래 밥값만큼 달란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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