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P. 197

Part
                                                                                           3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멘토 활동수기부문 입선)
            “얘들아, 안녕?”                                                         최영홍 멘토       2
                                                                                            0
                                                                                이리신협        2
                                                                                            2    신
                                                                                            협
                                                                                              어 부 바
               총무과로 인사발령을 받고 나서 인수인계로 정신이 없을 무렵, 그날은                                           멘 링 토

            하필이면 2회차 멘토링 교육이 있었다. 전임자 선배는 ‘멘토링도 네
                                                                                               체 기 수 험
            업무이니 앞으로는 네가 진행해야 한다’며 무작정 나를 끌고 갔고, 어부바

            멘토링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나는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들 앞에 서                                            공 전 모
            있었다. 나도 모르게 괜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앞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안녕?” 하며 어색한

            인사를 건넸다. 아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나를
            신경도 쓰지 않고 자기들끼리 떠드는 아이, 나를 마치

            신기한 동물 보듯이 보는 아이, 본인 할 일만 하는 아이 등

            전체적으로 내 말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 번도 아이들 앞에서 무엇을 가르쳐본 적이 없던 나는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듯하였다. 이것을 한두

            달에 한 번씩 진행해야 한다니 벌써부터 앞길이 막막하고
            남은 회차가 부담되었다.



               TV 속에서 봤던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했던 나였건만, 내 말에                     •

            꾀꼬리처럼 대답하는 아이들도 없었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는                           선배의 손에

            아이들도 없었다. 그렇게 나의 첫 멘토링은 아무런 소득 없이 시간만을                          이끌려 마지못해
            때우다가 겨우 멘티의 선생님 도움을 받아 내 소개만 하고 끝나버렸다.                         아이들 앞에 서다




                                                                                   195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