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6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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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계속 서 있는 지윤이를 보니
나도 모르게 뭉클해졌다. 저쪽으로 뛰어갔던 지윤이는 다시 돌아와 또
감사 인사를 했다. 그렇게 지윤이랑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 중3이니
어느 중학교를 다니는지, 어떤 고등학교를 가고 싶은지 궁금했다. 마침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가고 싶다고 했고, 우리는 공통점을 찾고 신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방법이며, 고등학교 앞 맛집이며, 졸업한 지 오래
지났지만 공통점으로 이야기꽃을 가득 피웠다. 소소하지만 지윤이랑 나눈
대화의 시간이 좋았다.
• 기능적인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관계를 맺고
진정한 소통하며 도움을 주는 관계, 이런 것이 진정한 멘토링 아닐까? 처음에는
멘토-멘티는 어른인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더
마음을 나누고 많은 것들을 알려줄까 고민했다. 그런데 지윤이와 대화를 나누며 진정한
진심으로 멘토링은 서로가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이가 아닐까
응원하는 사이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통하고 배우는 관계, 앞으로
친구들에게 좋은 언니, 누나,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렇게 신협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고 싶다. “신협에서 우리를 만나러
온 은행원 누나, 형들이 나의 멘토고
선생님이에요!”라고 자랑하는
날까지 멘토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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