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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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여러 아이들이 ‘ADHD 증후군’, ‘게임 중독’, ‘학교생활 부적응’,

                            ‘학교 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 밖으로 나왔다. 학교
                            안에서는 문제아라고 불린 아이들도 있었지만 학교 밖에서 바라보는

                            꿈드림을 찾아온 아이들은 나만의 꿈을 가진 생각이 다른 아이들이었다.



                     •        학교 사회도 생각과 수준이 다른 아이들이 모여 있는 집단으로

                아이들을        과목별·수준별 수업이 학교 교육 과정에 의해서 큰 무리 없이 진행되지만

                인격체로        꿈드림 소규모 수업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또래 집단도 아닐뿐더러
            인정해주어야          가정환경이 특별히 남다른 학교 밖 청소년들이기에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한다      하나까지 조심스러웠다. 센터를 찾은 학교 밖 청소년들은 먼저 센터 상담
                            선생님과 상담 시간을 갖고 학습 지원 멘토 선생님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의 만남은 누구나 어색하지만 규칙이 엄격한 학교도 아니고 권위가

                            있는 학교 선생님도 아닐진대 학교처럼 사제지간이란 용어를 쓰기에는 서로

                            간에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있었다. 아이들과의 메마른 만남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아이들을 인격체로 인정해주는 것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영화나 드라마 중심으로 토론

                                            활동을 하였다. 말이 토론 활동이지 격식을 떠나 내
                                            생각을 막힘없이 쏟아내는 시간이었다. 어떤 때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그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겸 상담 선생이 되어야

                                            했다.

                                               “그래, 그렇게도 생각하겠다. 선생님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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