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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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수기부문 입선) 아이들이 있어
양동대 멘토
행복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택배 물건이 많아서 늦었습니다.”
꿈드림 강의실 문을 빼꼼히 열며 들어오는 A군은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선생님, 현재 저는 가진 것은 없지만 밴처 사업을 해볼래요.”
유독 꿈이 컸던 상남자 A군이 오늘따라 무척 보고 싶다. 4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조금만 더 돈을 벌겠다고 진주로 간다며 환하게
웃던 A군이 가을바람에 소식을 전해왔다. ‘청년희망나눔 설명회’를 듣고
국책종합기술전문대학인 ‘폴리텍대학’에 가기로 했단다.
“선생님, 지원금이 빵빵해요. 졸업할 때까지 전액 국비고 훈련비도
나온대요.”
“그래, 정말 잘했다. 너는 잘할 수 있을 게다. 상남자 아니냐?”
•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신 은혜 잊지
꿈드림 않겠습니다.”
학습 지원 교직 생활 40년 동안 ‘감사합니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오늘처럼
멘토로 나서다 가슴이 먹먹한 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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