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2022 멘토링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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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멘티와 같은 나이었을 때, 우리에게는 ‘경제’라는 교과목이
‘금융문맹’ 있었지만 진짜 경제를 배우지는 못했다. 교과목은 단지 보여주기식으로
깨치기 위한 존재했던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경제 수업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었다. 단순히 경제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수요와
경제 교육 공급 그래프를 해석할 줄 알더라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통장을
어떻게 만들고 사용하는지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없다. 이는 우리 동아리가
인식한 청소년 금융문맹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였다. 학생들이 원하는 경제
교육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해 청소년들을 금융문맹으로 만든 것이다.
청소년들이 금융문맹인 것이 왜 문제인가? 청소년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성인’이라는 주체가 된다.
그러나 이 주체가 경제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올바른 선택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빚투, 영끌족이 생긴
것이다.
경제는 단지 한 주체의 힘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누군가의 선택이
타인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순환하는 것이 경제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지속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반복되면 결국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청소년들을 금융문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해결책이 실용적인
경제 교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실천만 하면 된다. 우리
동아리는 그 실천의 첫 단계이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기존의 경제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는 경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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